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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시(朴廷蓍) : (1601 – 1672) 투철한 공인. 곧고 맑은 공직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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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5-01-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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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시(朴廷蓍) : (1601 – 1672) 투철한 공인. 곧고 맑은 공직자의 길 


 

박정시는 증贈 사헌부 집의 박영朴瑛의 6형제 가운데 둘째 아들로 금당실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함양이며 자는 길부吉孚이다.


1623년(인조11) 생원시에 합격하고, 1639년 문과 을과 2위에 급제하여 성균관 학유를 제수 받았다. 학록을 거쳐 1645년 박사로 올라 전적으로 옮겼다.


1656년(효종6) 선공첨정으로 내직에 들었다가 다음해 태안군수로 부임한다. 박정시는 스스로를 엄하게 다스리고 청렴하게 선정을 베풀었다. 고향으로 돌아갈 때는 거문고 한 장과 책 한 권뿐이었다고 한다.


박정시는 가난함도 편안하게 여기며 부귀하다고 말하였다. 공정하고 청빈한 지조를 바꾸지 않았고 형편에 따라 할일을 다하였으며 스스로를 다스리는데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1659년 겨울 어머니가 막내 동생이 일하는 전라도 곡성으로 따라 내려가자 박정시 형제들은 모두 벼슬을 그만두고 어머니를 살피고 모시는 데 한 치도 빈틈이 없었다.


1660년 봄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박정시는 이미 연로한 나이였으나 법식과 예를 갖추는 데 조금도 어김이 없었다. 1662년 3년 동안 어머니 장례를 마치고 1672년 예천에 와서 죽었으니 그의 나이 72세였다.


예천군 동쪽 보문면 미호리 언덕에 부인 장씨와 함께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