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趙潤濟) : (1904 – 1978) 국문학 연구의 개척자. 한국 국문학 주춧돌을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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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趙潤濟) : (1904 – 1978) 국문학 연구의 개척자. 한국 국문학 주춧돌을 놓다.
조윤제는 생육신 조려趙旅의 16세손이다.
국문학의 제1세대이며, 본관은 함안咸安이다. 아버지 조용범趙鏞範과 청주한씨淸州韓氏 사이에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호는 도남陶南이다. 도남은 존경하는 퇴계 선생을 모신 ‘도’陶산서원 ‘남’南쪽에서 태어나서 지었다고 한다.
1904년에 예천군 지보면에서 태어나 1924년 3월 대구고등 보통 학교를 졸업했다.같은 해 4월 경성제국대학에 예과가 생기자 제1회생 으로 문과에 입학했다. 1926년 4월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문학과에 올라 조선어 문학(국어국문학)을 전공한 유일한 학생이 되었다.
조윤제는 모든 것이 여의치 않자 우리나라 민족정신의 결정인 고전문학 연구로 삶의 방향을 튼다. 그는 민족을 위한 학문이 독립을 위한 길이라 여기면서 학문에 몰두했다.
1931년 조선어문학회를 조직하여 국문학회 잡지로서는 최초인 〈조선어문학회보〉를 만든다. 1932년 경성사범대학교 교유敎諭에 임명되었으며, 1934년 도남은 계몽주의 사조에서 벗어나 실증과 과학을 학문의 뿌리로 삼고자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과 학문으로 겨루고자 이병도, 송석하, 손진태 등과 함께 ‘진단학회震檀學會’를 만들고 기관지 <진단학보>를 펴낸다.
1937년 ‘조선시가사강朝鮮詩歌史綱’을 엮어 국문학역사상 개척자로서 업적을 세웠고, 1949년 ‘한국문학사’, ‘한국시가의 연구’, ‘국문학개설’ 등 4대 저서를 남겼다. 뒤에 서울대, 성균관대, 영남대학 교수 및 대학원장을 거치면서 학계활동에서도 큰 기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