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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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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천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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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지정번호 보물 제989-1호

지정일자 1989. 01. 10.

       대 조 선

소 유 자 용문사

소 재 지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길 285-30

 

  조선 숙종 10(1684)에 만들어진 것으로 용문사 대장전에 있다.

  목각탱은 지금까지 알려진 목각후불탱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기본 구조는 세로 261cm, 가로 215cm의 사각형이지만 좌우로 구름무늬 광선을 표현한 둥근 모양의 조각을 덧붙여 장엄하게 장식하고 있다. 중앙에 모신 본존불은 넓적한 얼굴, 날카로운 눈, 작은 임 등에서 기법 수준이 다소 떨어짐을 알 수 있다. 양어깨를 감싸고 입은 옷은 두꺼운 편이며, 간략한 몇 개의 선으로 신체와 옷을 구분하고 있다. 본존불 이외의 상()들은 상··3행으로 배치되어 있다. 아랫줄에는 사천왕상이 본존의 대좌 좌우로 2구씩 일렬로 서 있다. 가운뎃줄과 윗줄에는 각기 좌우 2보살씩 8대 보살이 배치되고, 윗줄의 보살 좌우에는 다시 무릎을 꿇고 손을 모은 2대 제자를 배치하여 구도의 미를 살리고 있다. 보살은 본존불과 동일한 기법을 보여주며, 본존불과 보살상 사이 공간에는 구름, 광선 등을 배치했다.

  목각탱의 앞면에는 아미타삼존목불좌상이 있는데 본존상의 경우 머리에 반달 모양이 표현되었고, 신체는 둥글며 옷이 두꺼워 신체 윤곽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목각탱과 기법이 같아 동일한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임에는 확실하지만, 목각탱의 상에 비해 가슴 표현이 유기적이며 조각 기법에서 조각가의 정성을 엿볼 수 있다.

  하단에 표현된 조성기(造成記)로 보아 숙종대의 작품이 분명하며, 17세기 후반 조각 양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