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예천 동본리 석조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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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동본리 석조여래입상
醴泉 東本里 石造如來立像
Yecheon Dongbondong Seokjoyeoraeipsang
(Standing stone Buddha in Dongbon-dong, Yecheon)
지정번호 보물 제427호
지정일자 1965. 07. 16.
시 대 통일신라
크 기 높이 366cm
소 유 자 국유
소 재 지 예천군 예천읍 동읍내길 26-33(동본리 474-3)
예천 동본리 삼층석탑(보물 제426호)과 함께 전해오는 높이 366cm의 거대한 석조불상이다. 원래는 무릎 아래가 땅속에 묻혀 있었으나, 1960년 신도들에 의해 발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 모양의 육계가 큼직하게 표현되었다. 풍만한 얼굴에는 기다란 눈, 짧은 코, 적당한 입이 적절하게 표현되어 부드러운 곡선의 얼굴과 함께 자비롭고 온화한 미소를 실감나게 나타내고 있다. 큰 얼굴에 비하여 작아진 상체는 굵고 짧은 목과 좁은 어깨, 짧은 팔 등이 평면적인 가슴과 함께 움츠린 듯하여 다소 위축된 느낌을 준다. 오른팔은 옆으로 내려 몸에 붙인 채 옷자락을 살짝 잡고 있으며, 왼손은 앞으로 들어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을 안으로 굽히고 있다. 양어깨를 감싸고 입은 옷은 허벅지에서 Y자형으로 갈라지고 양다리에서는 타원형의 주름을 만들면서 흐른다. 둔중하고 도식화된 이러한 형태의 옷 주름 표현은 8세기 이후의 불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불상이 만들어진 연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대좌는 땅속에 묻혀 있어서 알 수 없으나, 지상에 노출된 면은 팔각으로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그 위에 두 발이 두툼하게 돋을 새김되어 있다.
양다리에 있는 긴 타원형의 옷 주름, 부피감 없는 둔중한 신체, 그러면서도 아직 경직되지 않은 얼굴 모습 등을 고려할 때 통일신라 불상 양식을 계승하면서 고려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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