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예천 동본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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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동본리 삼층석탑
醴泉 東本里 三層石塔
Yecheon Dongbondong Samcheungseoktap
(Three storied stone pagoda in Dongbon-dong, Yecheon)
지정번호 보물 제426호
지정일자 1965. 07. 16.
시 대 통일신라
크 기 높이 402cm
소 유 자 국유
소 재 지 예천군 예천읍 동읍내길 26-33(동본리 474-3)
9세기 통일신라시대의 삼층석탑으로 높이는 402cm이다. 예천읍의 남북을 흐르는 한천의 둑 안쪽 주택가에 위치하며 뒤에는 동본동 석조여래입상(보물 제427호)이 있다. 탑과 불상은 남아 있으나 절터의 위치나 절 이름은 알 수 없다.
탑은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이다. 하층 기단에는 4면의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隅柱)을 새겼는데 면석에는 아무 새김도 없다. 상층 기단에도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각 면에는 사천왕(四天王)을 조각 해 놓았다. 사천왕은 불법을 수호하는 부처의 네 신을 뜻한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짜고, 각 층 몸돌의 네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겼다.
지붕돌 밑면의 층급받침 수는 1·2층이 5단, 3층이 4단인데 1층의 몸돌이 2·3층의 것보다 두드러지게 큰 점이 독특하다. 지붕돌 추녀 및은 반듯한데 마무리 부분에서 경쾌하게 치켜 올라갔으며, 빗물을 받는 낙수면의 경사도 완만하다. 머리장식으로는 사각형의 노반(露盤)과 복발 (覆鉢-엎어 놓은 그릇 모양의 장식)이 한 돌로 되어 남아 있지만, 훗날에 보충한 듯하다.
전체적으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몸돌의 줄어드는 비율과 지붕돌의 크기 등에 짜임새가 있는 아름다운 탑이다. 기단의 가운데 돌에 새긴 사천왕의 조각 수법도 형식화되지 않은 벗을 보여준다. 지붕돌 밑면의 층급받침 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나 각 부분의 아래에 새긴 괴임돌이 간략해진 점등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건립된 탑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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